기사 메일전송
제부도 대부도 주민, ‘자연환경보존지역 해제’촉구
  • 서민철 기
  • 등록 2003-04-21 00:00:00

기사수정
  • ‘주민 의견 수렴 무시’주민 고사
지난 15일 화성시청앞 광장에는 780여명에 달하는 제부도, 대부도 주민들의 분노에 찬 결의대회가 열렸다. 화성시는 제부도 및 대부도 인근해안 지역을 도립공원화 한다는 취지아래 제부도 및 대부도 해안과 인근 바다를 자연 환경보존지역으로 국토이용변경계획을 결정하면서 그 곳을 터전으로 살아가고 있는 지역주민들이나 상인들의 의견수립 전혀없이 결정함으로써 지역주민에 원성을 사고 있다.
물론 제부도와 대부도는 현재 해안생태계가 살아 있는 보기드문 학습장이자 우리 국민 모두가 보존해야할 천혜의 관광자원이고 자연 유산임에 틀림 없다. 그러나 이러한 보존의 가치도 중요하지만 그곳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주민들을 무시하고 충분한 의견수렴없이 행해지는 행정은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제부도 및 대부도의 도립공원의 반발하는 지역주민의 주장은 이렇다.
첫째, 주민의 의견 수렴없이 주민실정을 전혀 무시한 당국의 탁상행정과, 둘째, 이러한 결정과정에서 사전 행정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것과, 셋째, 각종 생활 및 건축물등의 행정 규제로 3년 간이나 고통받아 왔으나 이제와서 자연환경 보존의 미명하에 도립공원화 하면서 주민의 생계자체를 위협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화성시에서는 환경보존차원에서 폐기물 관리에 관한 ‘시’ 조례로 제부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1인당 천원씩의 입장료를 받고 있으나 (연간 수입 12 ∼ 14억 추정)이를 이 지역의 환경을 위해서 사용하기 보다는 지방세로 전용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또한 한 주민은 제부도는 조수 간만으로 인한 길 열림의 시간적 제한으로 인하여 교육과 생활, 산업의 전반에 걸쳐 엄청난 불편을 겪고 있어 제부도로 들어가는 길을 단 1m만으로도 넓히고, 높혀 주어도 제부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물 때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또한 어장이 좋아져 생활과 관광산업, 교육전반에 걸쳐 지금의 3배 이상의 상승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데, 오히려 도립공원화 하면서 도로를 정비하기 보다는 자연환경의 보존의 미명하에 주차장을 섬의 바깥에 만들어서 차량의 통행을 막으면 어느 관광객이 먼 길을 걸어서 찾을 것이냐며 반문하고 있다. 이 한가지 만을 보더라도 생활, 교육, 산업의 모든 면에서 지역 주민들을 고사시키는 일이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