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정상혁 보은군수가 12일 경찰에 재소환 돼 피의자 조사를 받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 수사2계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정 군수를 불러 조사를 시작했다. 정 군수는 조사를 받기 전 “모든 것이 다 밝혀질 것”이라고 짧게 얘기했다.
정 군수는 자신의 출판기념회를 열면서 군이 보유한 지역주민의 개인정보를 이용, 초청장을 발송해 개인정보법과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초정장에 공직선거법에 위반되거나 저촉되는 문구를 사용한 혐의도 일부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 군수를 상대로 초청장 발송과 관련, 주민 인적사항을 이용하는데 있어 공무원이 동원됐는지와 이러한 것을 직접 지시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다.
압수수색과 공무원 소환조사 등 그동안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출판기념회 추진 과정 전반에 걸쳐 조사와 함께 담당 공무원 등의 업무도 꼼꼼히 캘 방침이다.
정 군수는 지난 3월 가진 자신의 출판기념회에 공무원을 동원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았으며 지난달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이 결정됐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확인된 보은군청 직원 4명을 지난 5월 입건한데 이어 최근 정 군수와 보은군청 직원 2명도 추가로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