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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물 생산에 도움이 되는 미생물
  • 이원구
  • 등록 2014-11-10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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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생물, 어떤 작용을 할까요?

 

철원군농업기술센터(소장 박기열)에서 배양, 공급하는 미생물은 어떤 작용을 하기에 농업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을까?

 

농업기술센터(이하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11년 말 축산농가의 악취제거 및 사료효율 향상 등 친환경 농업 기반 구축을 위하여 유용미생물 배양실을 운영한 이래 광합성균을 비롯하여 효모균, 유산균, 고초균 4가지 미생물을 생산하고 있다.

 

광합성균은 산소를 싫어하고 빛에너지를 이용하여 탄소동화작용을 하는 혐기성세균으로 유기물이 많은 곳에 다량 존재하며 오물을 분해하여 자체 영양분으로 흡수하면서 산소를 배출하고 아미노산을 합성하는 환경정화균 역할을 하는 생태계의 핵심적인 미생물이다. 또한 질소화합물의 아미노산, 핵산이나 생리활성물질, 당류 등 식물의 생육성장을 촉진시키는 다수의 유용물질을 생합성하는 독립영양 미생물로 토양에서 광합성균이 증식하면서 다른 유효한 토양 미생물이 함께 증가한다.

 

효모균은 빵이나 주류 발효에 사용되는 미생물로, 곰팡이나 버섯무리이지만 균사가 없고 광합성능력이나 운동성도 가지지 않는다. 효모균은 각종 생리활성물질인 비타민과 지베레린 등을 생성하고 발효력을 살려 작물의 뿌리에서 나오는 분비물들이 만들어내는 아미노산과 당류, 토양 속의 유기물을 재료로 하여 작물에 유효한 물질을 합성한다. 효모균이 만들어내는 생리활성물질은 뿌리와 세포의 분열을 활성화 하고, 다른 유효한 미생물인 유산균이나 방선균을 증식하기 위해 필요한 지질을 만들어 낸다.

 

유산균은 광합성균, 효모균으로부터 받은 당류(글루코스) 등을 기질로 하여 유산을 만들어 내고 혐기상태에서는 단백질을 아미노산까지 발효와 정균(靜菌)으로 분해한다. 유산균에는 강한 정균력이 있으며, 특히 유해한 미생물의 번식과 유기물의 급격한 부패분해를 억제하고 유기물을 발효분해시키는 중요한 활동을 한다. 또한 정장작용, 면역기능 향상, 항종양성 등의 작용을 한다.

 

고초균은 자연계에 널리 분포하는 비병원성(非病原性), 호기성 미생물로 공기 중은 물론 마른 풀, 하수, 토양 중에 존재한다. 편모(鞭毛)가 있어 활발히 운동하며 건조나 고온에 대한 저항력이 극히 강하여 30~70℃의 넓은 온도범위에서 잘 증식한다. 유기물 분해능력이 우수하고(쌀밥이 부패하는 원인도 고초균에 의한 경우가 많다), 소화율 개선, 살균작용 등을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렇게 다양하고 유익한 작용을 하기에 농업에 널리 이용되고 있지만 의약품이나 농약은 아니기에 사용농가의 올바른 이해가 중요하며, 특히 미생물 생산에 많은 예산과 노력이 소요되므로 활용농가의 적기, 적당량의 활용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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