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와 음성군의 돼지사육 농가에서도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오면서 최초 발생지역인 진천군과 경계를 맞닿은 지역까지 점차 확산되고 있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전날 의심신고가 접수됐던 충북 청주시 오창읍과 음성군, 진천군 돼지사육농가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 구제역 ‘O형’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충북과 인접한 충남 천안에서도 추가로 확진 판정이 나왔다.
청주는 5000여마리, 음성은 129마리, 진천은 1788마리, 천안은 1500여마리의 돼지를 각각 사육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지난 3일 충북 진천군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13개 농장에 구제역 감염이 확인됐다.
시·군 간 경계는 물론 충남까지 도계(道界)를 넘어 급속도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이날까지 충북 진천군 8곳, 청주시 1곳, 음성군 1곳, 증평군 1곳, 충남 천안시 2곳의 농장에서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