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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3일 구청에서 광주근로자건강센터, 첨단1·2동 및 하남2지구 아파트 입주자대표들과 ‘아파트 경비노동자 건강관리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2월 16일 아파트 경비노동자 처우개선을 위해 수완·첨단·운남 지구 아파트 대표들과 협약을 맺은 광산구가 잇따른 조치로 이날 협약을 추진한 것. 아파트 경비노동자들이 대부분 60세를 넘은 고령에 상대적으로 건강관리에 소홀한 사정을 감안, 무료건강검진으로 보다 나은 생활을 돕기 위함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첨단·하남2지구 51개 아파트단지 228명의 경비노동자가 연 1회 무료 건강관리서비스 혜택을 받는다.
광산구와 아파트입주자대표는 협약에서 경비노동자 건강증진과 처우개선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 여기에는 건강관리업무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경비노동자 전원이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광주근로자건강센터는 직무스트레스 검사, 근골격계질환, 뇌심혈관질환 등 직업병 예방 무료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광산구는 이번 협약으로 ‘경비노동자 처우개선-경비노동자 직업 만족도 증가-대 주민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길 기대하고 있다.
첨단2동 아파트 입주자대표협의회 정덕기 회장은 협약식에서 “경비노동자를 아파트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아파트 만들기 분위기가 요즘 광산구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더 많은 아파트들이 이런 분위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