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3일 무인 단속 카메라에 잡히지 않는 ‘야간 반사 자동차 번호판’을 제작해 일본에까지 수출한 혐의로 박모(45)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R업체 대표 박씨는 지난해 11월 경남 창원에 공장을 차려놓고 테두리에 반사 물질을 발라 야간에 빛을 받으면 번호가 번져 식별할 수 없는 번호판 거치대 2만5000개를 만들어 1개에 1만5000원씩 도매상들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모범택시 운전자 단체 대표 김모(57)씨 등 중간 판매업 42명 등 102명도 같은 혐의로 함께 입건했다. 이들은 특히 7월에는 번호판 규격과 단속 카메라 운용방식이 같은 일본에 140개(560만원 상당)를 수출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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