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하천 수질을 악화시키는 주범인 비점오염원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시는 전북혁신도시 비점오염저감 시설 운영관리 위탁업체를 선정해 시설 운영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비점오염원’은 도시와 도로, 농지, 산지, 공사장 등에서 불특정하게 수질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배출원으로, 하천오염 부하율의 약 68%를 비점오염물질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장마철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지표면에 쌓인 고농도 비점오염물질이 하천으로 유출돼 물고기 집단폐사 등 하천 수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전북혁신도시에는 지하에 26개소의 비점오염저감 시설이 설치돼있다. 하지만 그동안은 자동배수설비 등이 미흡한 관계로 비점오염원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시는 LH 및 전북개발공사에 시설을 보완토록 요청했으며, 최근 시설 보완이 완료됨에 따라 앞으로는 비점오염저감 시설을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보안된 장치형 비점오염저감 시설은 10㎜ 이하의 강우가 1시간 정도 발생되는 고농도 초기우수를 처리하는 시설로 퇴적물의 준설 및 여과필터 세척 등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시는 비점오염저감 시설 관리업체 선정을 통해 정상가동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수질검사 등 정기적인 모니터링 작업을 실시, 하천 수질을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도로청소와 하천정화활동 강화 등 다각적인 비점오염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만성지구 등 택지개발 예정지역에도 비점오염저감 시설을 지속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나아가, 장치형 비점오염저감 시설의 유지관리비를 감안해 도시개발 계획 단계부터 LID(저영향개발방식) 적용 비점오염저감 시설을 설치토록 의무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시는 서곡지구에 환경부 시범사업인 빗물제로화 비점오염저감 사업을 유치, 옥상정원과 식생수로, 가정용 빗물저금통, 투수성 포장 및 블록교체 등 LID(저영향개발방식) 적용 비점오염저감 시범사업을 올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시는 지난 2013년부터 수질오염 발생이 우려되는 추천대교~미산교 구간 39.8㎢(금암, 덕진1·2, 동산, 조촌, 송천1·2, 인후2, 전미1·2, 팔복1·2·3 동)를 비점오염 관리지역으로 지정·관리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덕진공원 유역에 총 337억원을 들여 저영향개발기법(LID)을 활용한 비점오염저감 사업을 추진하는 등 비점오염저감 사업을 꾸준히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