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옥인동 GS건설연구소 신축공사장에서 길이 114㎝, 직경 36㎝, 무게 253㎏짜리 미제 폭탄이 발견돼 주민들이 대거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은 신고를 받은 뒤 폭탄 발견지에서 200m 반경 주민 350여 명을 인근 청운초등학교 등으로 대피시켰으며 경찰관과 군인, 청와대 경호실 관계자 등 150여 명이 현장에 나와 폭발물 제거 작업을 벌였다. 폭탄이 발견된 곳은 다가구 주택이 밀집돼 있는 주택가로 청와대에서 불과 1㎞가량 떨어진 지점이었다. 공군 폭발물 처리반은 주민 대피가 끝난 뒤 오후 4시15분부터 15분 동안 뇌관 해체 작업을 진행한 다음 무사히 폭탄을 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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