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3일 여수광양항만공사 월드마린센터에서 해양항만활력추진단 제3차 회의를 갖고 목포 신항만 국제카페리 항로 개설, 광양항 콜드체인 공동물류센터 구축 등 연구과제를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해양수산부 차관을 지낸 이은 해양항만활력추진단장을 비롯한 30여 명이 참석했다. 해양항만활력추진단은 광양항과 목포항 등 전남 해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관료출신․교수․국책연구기관․기업 대표 등 총 35명으로 구성, 지난 9월부터 활동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광양과 일본 시모노세키 간, 목포와 중국 저장성 간 국제카페리 항로를 개설해 농수산가공식품 수출을 확대하고, 중국․일본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의 항만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목포-중국 간 국제카페리 항로 개설을 위해 오는 16일부터 3일간 전라남도와 목포시․목포신항만․목포해양대 교수로 구성된 현지조사단이 중국 닝보 저우산항, 상해시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또한 광양항 물동량 확대를 위해 서측항만배후단지에 중국․일본 등의 농수산물 냉동․냉장물류 기지로 활용하기 위한 콜드체인 공동물류센터 구축, 항만의 질적 성장을 위한 광양만권 종합물류지식지원센터 건립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밖에도 해양과학특구 추진, 전남해상교통공사 설립, 해양치유(헬스케어)사업 추진 등의 발전 방안도 제시됐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이번에 논의된 과제에 대해서는 내년 2월까지 분야별로 심도 있는 연구를 거쳐 중앙정부 국비 건의사업, 전남도 자체추진사업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