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지역의 경찰관과 유흥 업소 업주들 간의 유착 의혹을 끊기 위해 경찰이 추진해 온 경위급 이하 하위직 특별 인사 대상자가 464명으로 최종 결정됐다.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시내 31개 일선 경찰서 경위급 이하 464명에 대한 특별 전보 인사를 발표했다.유흥 업소 업주와 고질적인 유착 비리로 문제가 됐던 강남 경찰서는 75명, 서초경찰서는 33명이 한꺼번에 자리를 옮기는 등 대부분 경찰서에서 10명에서 20명의 경찰관이 자리를 옮겼다.경찰은 이번 인사 대상자는 비위 사건에 연루돼 징계를 받은 적이 있거나 민원인들에게 여러 차례 비위 의혹이 제기된 경찰관을 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이례적으로 대규모 '물갈이성' 인사를 단행하면서 8년 이상 장기근속자를 전보 대상자로 선정하려 했으나 내부 반발이 커, 비위 의혹 연루자를 우선 인사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경찰 관계자는 또 이번에 자리를 옮긴 경찰관 중에는 개인적인 이유로 전출을 원하는 경우도 인사 조치했기 때문에 이번 인사 대상자가 모두 문제 있는 경찰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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