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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을 반대해왔던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 조병초
  • 등록 2017-03-24 09: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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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라리 잘됐다 며 입장을 번복해 구설수



그동안 세월호 인양을 반대해왔던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번에 “차라리 잘됐다”며 입장을 번복해 구설수에 올랐다. 이 발언은 진실을 규명해 논란을 끝내자는 취지다.


네티즌들은 “인양 착수 7시간 만에 진실을 담은 세월호가 수면 위로 드러났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참사 당일 7시간의 행적은 여전히 수면 아래로 가라 앉아 있다”는 비판을 내놓으며 김 의원과는 사뭇 다른 진실규명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SBS 라디오 23일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이제는 정말 차라리 잘 됐다,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사회적 비용을 치러왔나”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원형보존 인양의 어려움과 천문학적 인양비용, 인양 시 추가 희생 우려 등을 이유로 세월호 인양 반대를 주장했다.


2015년 4월에는 “세월호 선체는 인양하지 말자. 사고해역을 추념공원으로 만들자. 아이들은 가슴에 묻는 거다”라며 하와이 진주만 아리조나호 침몰장소 사진을 게시해 비난을 받았다.


방송에서 김 의원은 지금도 같은 생각이냐는 질문에 “아니다. 이제 다 들어 올린 마당에 그런 얘기 해봐야 뭐하겠나”라며 “그때는 우리가 좀 신중하게 생각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세월호 7시간의 행적에 대해 “세월호 구조에 불성실했다고 하더라도 검찰 수사 대상은 아니다”라고 주장하면서 “헌재조차도 헌법 위반 사유나 대상 자체가 안 된다고

했다. 행적도 전부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행적이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반문에 김 의원은 “대통령의 행적이 중요한 게 아니라 세월호의 침몰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뭐든 다 갖다 물러난 대통령에게 연결하지 말라”고 일갈했다.


이 같은 인터뷰 내용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비난 여론이 확산됐다. “라디오 듣다 화가 치밀어 꺼버렸다” “욕도 아깝다” “자기 자식이 저렇게 당했어도 저런 막말을 했을까”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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