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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육상거치 작업 재개 1천91일만에 인양작업 끝나
  • 윤만형
  • 등록 2017-04-11 10: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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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수습자 9명 수색작업 준비기간 일주일



세월호를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거치하기 위한 마지막 작업이 11일 오전 7시30분부터 재개됐다.

해수부는 전날 세월호를 더 움직이는 것은 선체변형의 위험이 크다고 보고 반잠수식 선박에서 부두에 올려놓은 모습 그대로 거치 작업을 하기로 했다.


앞서 세월호 선체 중간에서 선미 쪽으로 일부 꼬이는 현상과 선수와 선미에서 휘어지는 현상이 복합적으로 확인됐다.


특히 선미 쪽은 보는 위치에 따라 기울기가 심해 부두 바닥 쪽으로 쏟아져 내릴 것처럼 아슬아슬해 보인다.


해수부는 반잠수식 선박에 있던 받침대 3줄을 차례로 부두 위로 가져와 세월호를 받치고 있는 모듈트랜스포터(MT) 사이에 집어넣는 작업을 전날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오후 6시 30분께 끝냈다.

반잠수식 선박의 갑판은 평평한 데, 부두 위 표면은 곳곳에 높낮이 차이가 있어 이를 보완하고 조정하는 작업이 해가 질 때까지 계속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오전부터 최종적으로 받침대 3줄의 높이를 점검하고 나면 MT를 세월호 밑에서 빼내는 작업이 시작된다"며 "육상거치 완료시점은 오후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MT 600축이 세월호가 용접작업으로 고정된 리프팅빔을 받치고 있다. MT가 받침대에 리프팅빔을 내려놓고, 세월호 밑에서 모두 빠져나가야 육상 거치 작업이 종료된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천91일만에 인양작업이 완료되는 것이다. 해수부는 세월호 거치가 완료되면 일주일간 외부세척과 방역, 산소농도와 유해가스 측정, 안전도 검사를 하면서 미수습자 9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준비한다.


해수부는 준비작업을 하면서 세월호선체조사위, 미수습자 가족, 유족과 협의해 구체적인 선체 수색계획을 다음 주 초까지 마련해 발표한다.


해수부는 앞서 고압세척기 6대를 목포신항으로 가져와 세월호 외부세척에 적합한지 테스트를 완료했다. 수색 준비작업을 하면서 선체정리업체인 코리아쌀베지 작업자들은 산소농도 측정기와 유해가스 검지기 등 장비를 이용해 선내에 사람이 들어가서 수색작업을 해도 되는지 위해도를 테스트한다.


씨엠에스서비스는 세월호 선내 천장과 바닥, 벽면 등이 수색작업을 진행해도 안전할 만큼 두꺼운지 점검한다.


해수부는 세월호 위에서 아래쪽으로 진입하는 방법뿐만 아니라 선체 옆면이나 아래쪽에서도 작업자들이 들어가 수색할 수 있도록 출입구를 만드는 방안을 선체조사위와 논의할 예정이다.


세월호는 왼쪽면이 바닥을 향하고 오른쪽면이 하늘을 향하게 옆으로 세워져 있어, 수직 높이가 아파트 9층(22m)에 맞먹는다.


내부는 기존의 바닥과 벽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무너져 내려 각종 구조물과 집기류가 뒤엉켜 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용역업체인 코리아쌀베지 작업자들한테만 수색을 맡기지 말고 해경,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직원이 팀을 짜서 함께 수색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어 해수부가 관계부처와 이 문제를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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