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강국 보고회, 2010년까지 383만명 고용창출 산업 육성
정부는 2010년까지 문화·관광·레포츠 산업을 매출액 225조원, 고용인력 383만 명의 국가성장 동력으로 육성키로 했다.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은 6일 오후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세계 5대 문화산업강국실현 △동북아 관광허브 도약 △세계레저스포츠 선진국 진입을 내용으로 하는 ‘문화강국(C-KOREA) 2010 육성전략’을 보고했다. 보고에서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은 “콘텐츠(Contents), 창의성(Creativity), 문화(Culture)의 3C를 바탕으로, 차세대 성장 동력인 문화·관광·레저스포츠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이끌어 내고 지역불균형 및 사회 양극화를 해소 하겠다”고 밝혔다. 문화부는 특히 세계 5대 문화산업 강국 실현을 위해 아시아와 중남미ㆍ동유럽 등 15개 곳에 한류 문화 관광 상품을 전시ㆍ판매ㆍ체험할 수 있는 ‘코리아 프라자’를 설립하고, ‘한(韓) 브랜드’의 세계화를 지원하며, 아시아 문화동반자 1만 명을 확보키로 했다. 문화부는 또 특수목적회사 제도를 도입, 전문펀드를 통해 문화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고 문화산업 콘텐츠의 기획과 경영을 담당한 고급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현재 KAIST 내에 운영하고 있는 CT대학원 이외에도 2013년까지 지역거점 대학별로 30개 내외의 문화산업연구센터를 지정ㆍ운영할 계획이다. 문화부는 ‘동북아시아 관광허브 도약’을 위해 늘어나는 여행수요를 국내에서 흡수하고, 외래관광객 1000만명 시대에 대비해 지역별로 특화된 관광자원을 확충키로 했다. 이를 위해 관광호텔을 수출산업으로 지정하고, 관광호텔 객실요금에 부가세 영세율을 적용하며, 모텔 등을 중저가 관광호텔로의 전환을 유도키로 했다. 또한 2008년 북경올림픽, 2010년 상해엑스포를 활용한 한국관광 해외 마케팅도 강화하는 한편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단체여행객 기준인원을 완화하고, 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해 무비자 제도도 도입한다. ‘세계10대 레저스포츠 선진국 진입’ 목표 달성과 관련, 문화부는 IT와 접목된 첨단 스포츠용품 산업을 집중육성하고, 국제수준의 품질·규격 인증제(KISS) 시행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스포츠 산업 육성을 위해 스포츠마케터 등 전문 인력을 2010년까지 2500명 양성하고, 국제수준의 돔 구장을 건설하는 등 프로경기 단체의 운영여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문화부는 강원도에 2010년까지 1 시군에 1 관광·레저스포츠 특화를 지원해서 강원도를 ‘사계절 관광·레저스포츠의 요람’으로 육성하는 한편 강원도의 2014년 동계올림픽 및 2010년 세계레저총회 유치를 적극 지원해서 국내 레저스포츠 활성화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노 대통령은 문화부 보고를 받고 난 후 “문화, 관광, 레저스포츠 산업은 경제규모는 커지지만 일자리는 늘지 않는 우리나라 경제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분야”라며 “고용창출과 소득분배정책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 분야의 발전에 대통령으로서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이 분야의 발전은 국민들의 행복과 복지증진이라는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이런 관점에서 문화, 관광, 레저 스포츠 산업이 어떻게 전 국민과 향유되고 발전될 것인지에 대한 세밀한 정책마련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보고회는 중앙부처의 비전 설명회로는 이례적으로 한류 관광의 진원지이며,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준비하고 있는 강원도 평창에서 열렸으며, 문화관광부 직원 이외에도 문화·관광·레저스포츠 산업계 인사들과 강원도 지역 인사들도 참여했다. 한편 문화관광부 보고회에 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동계올림픽 유치단 관계자들과 만나 포괄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동계올림픽 유치를 통해 아시아 동계스포츠 향상과 남북통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