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10월부터 공연 추진...주2회 ·야간·유료 계획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유서 깊은 고궁에서 뮤지컬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0월부터 서울 고궁에서 조선시대 왕의 생애를 소재로 한 뮤지컬을 정기적으로 공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지금까지 고궁에서의 문화공연은 클래식 음악 위주의 1회성 콘서트가 대부분으로 문화재 보존 문제 등으로 인해 정기 공연은 거의 이뤄지지 못했던 터. 그러나 고궁을 좀 더 친숙한 공간으로 만들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고궁에서의 뮤지컬을 공연하는 방안을 추진하게 되었다는 게 서울시 관계자의 설명이다.시는 공연 장소로 경희궁, 덕수궁, 창덕궁, 창경궁, 경복궁 등 서울에 있는 5개 고궁 중 한 곳을 선택할 방침이다.◆조선시대 왕의 생애 소재로 한 뮤지컬 상설화 시는 조선시대 왕 가운데 한 명을 소재로 선택해 우리나라를 대표할 만한 고궁 뮤지컬로 극화하기로 하고 지난 연말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 연구를 의뢰한 상태로 안이 나오는 대로 시는 공모를 통해 전문 예술단체를 선정, 뮤지컬 제작을 의뢰할 예정이다. 공연은 유료로, 주 2회 야간에 선보일 계획이다.유럽에서는 이미 고대 유적지나 고성에서의 공연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매년 8월 이탈리아에서는 로마시대의 유적인 원형경기장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레나 오페라 축제가 열리고 있으며, 오스트리아· 독일 등의 고성에서도 유명 오페라나 뮤지컬 공연이 올려져 관광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그러나 문화재 훼손 등을 이유로 문화재청의 반대 가능성도 있어 고궁 뮤지컬 상설화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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