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삼성전자, 美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생활가전 생산거점 구축…4343억 투자
  • 김만석
  • 등록 2017-06-29 09:26:14

기사수정
  • 사우스캐롤라이나에 내년 초 세탁기 라인 가동…현지 생산거점 확보



삼성전자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생활가전 생산 거점을 구축한다. 총 3억8000만달러(약 4343억원)를 투자하며, 내년부터 세탁기 생산을 시작한다. 미국 내 직접 투자를 계기로 거세지는 통상 압력이 완화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호텔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정부와 뉴베리 카운티에 가전공장을 설립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대표와 헨리 맥마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참석했다. 투자 규모는 약 3억8000만달러이며, 예상 고용 인원은 약 950명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가전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 지속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3년 전부터 현지 생산 공장 설립을 검토해 왔다. 후보지를 대상으로 사업성 등 다양한 평가를 진행했다.


공장 부지로 결정한 사우스캐롤라이나주와는 2016년 하반기부터 공장 설립 협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뉴베리 카운티가 △지역 내 숙련된 인재 △발달된 공급망 △운송망 인프라 △지역사회와 기업 간 원활한 파트너십 부문에서 최적지로 결정됐다. 뉴베리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 항구에서 북서쪽으로 약 241㎞ 떨어졌다. 


기존에 공장이 있던 곳을 확장해 생산 라인을 구축하면 내년부터 곧바로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확보한 부지는 미국 중장비 제조 기업 캐터필러가 철수하면서 비는 발전기 포장 공장으로, 이를 가전 공장으로 확장한다. 


삼성전자는 뉴베리 공장에서 내년 초부터 세탁기 생산 라인을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미국 현지 소비자 수요와 선호도에 맞춰 효율 높은 제품을 빠르게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현지 공장설립으로 미국 시장에서 장기 성장 기반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세탁기에 대한 잇따른 반덤핑 제소 등 거세지는 통상 압박을 피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북미 럭셔리 가전 브랜드 데이코를 인수하면서 캘리포니아 인더스트리 지역에 주택·건축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빌트인 가전 생산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신규 생산 거점을 확보하면서 미국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트래큐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가전 시장에서 점유율 17.3%로 1위에 올랐다.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는 “삼성전자는 40여년 동안 미국에서 가전 사업을 추진하면서 패밀리허브 냉장고, 플렉스워시 세탁기, 건조기 등 소비자를 배려한 혁신 제품으로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생산 거점 확보를 계기로 미국에서 사업 확장은 물론 글로벌 가전 트렌드를 선도하는 미국 소비자, 기술자, 혁신 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2. [단독특종] 백동철 감독, 'UDT 우리 동네 특공대' 시놉시스 도용 의혹에 형사 고소! [뉴스21일간=김태인 ] 영화, 드라마계에 지적 재산권 보호에 대한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백동철 감독이 자신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가 하이지음스튜디오 주식회사에 의해 도용되었다고 주장하며, 2025년 11월 5일 오후, 결국 안산 상록경찰서에 형사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는 거대 자본에 맞서 개인 창작자의 권리를...
  3.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김치 지원 [뉴스21일간=김민근 ] 남구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주윤하)는 6일 신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회원들이 손수 만든 김치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사랑의 김치 나누기’행사를 가졌다.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는 매년 사랑의 밑반찬 지원사업, 김치나누기 등의 사업을 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
  4. 울산드론순찰대, ‘나눔:ON 페스타’서 시민과 함께 드론 안전 체험 부스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드론순찰대(대장 임용근)가 지난 2025년 11월 7일 울산문화공원에서 열린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에 참여하여 시민들을 위한 드론 안전 체험 부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따뜻한 나눔이 켜지는 순간’ 주제의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 참여 , "하늘에서 지...
  5. 2025년 남구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지난 5일 저녁 울산보람컨벤션에서 남구 소상공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소상공인의 날’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남구 소상공인연합회(회장 박창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의 주체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자리를 지켜온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고 공동체 의식을 ...
  6. 울주군, KTX동대구역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 실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7일 KTX동대구역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울주군 고향사랑기부제와 지역 주요 관광지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울주군 행정지원국장 및 세무과 직원들은 동대구역 이용객에게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울주군 주요 관광지를 소개했다.또한 울주군은 다음달 13일까지 KTX동대구.
  7.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 연합회 ‘보육인의 밤’행사 개최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광역시 동구 민간·가정 어린이집 연합회(회장 서은원, 전수경)는 지난 11월 6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보육인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430여 명이 참석해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