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고지증명제가 중형차까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지역 신규 자동차 등록대수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제주시에 따르면 차고지증명제가 지난 1월부터 중형 자동차까지 확대 시행되면서 올해 상반기에 제주시 관내 신규 등록된 자가용 중형차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등록된 5082대 보다 33%가 감소한 3427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차종을 대상으로 살펴보면 같은 기간 신규 등록된 자가용 자동차 대수는 작년 9532대 보다 8% 감소한 8808대가 등록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차고지증명제를 시행하고 있는 동지역과 제외대상인 읍면지역을 비교해 보면 동지역은 13% 감소한 반면 읍면지역은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자동차 증가 억제 효과가 확연히 확인됐다.
지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자가용 자동차 총 등록대수는 연 평균 11%씩 증가한 반면 올해에는 6월말 현재 작년말 기준 26만5466대 보다 0.07%(192대) 소폭 증가한 26만5658대로 나타나 올 연말에는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계자는 "많은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공영주차장 복층화 사업을 확대해 나가 주차난 해소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