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여름 휴가를 보낸 직후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난다. 이후 세월호 참사에 대한 재조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당초 세월호 유가족들과 6월말 만날 예정이었지만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독일 방문·G20 정상회담 등의 일정이 잡히면서 7월말부터 8월초에 예정된 여름 휴가일정이 끝나는 대로 유가족을 만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독일 방문을 앞두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추모시설 건립 등의 해결 과제를 목록화해 정리할 것을 참모진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선 직후인 조국 민정수석 등과의 신임 참모들과의 오찬 자리에서도 “세월호 특조위도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고 끝났기 때문에 국민들이 그런 부분들이 다시 조사됐으면 하는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미디어오늘에 “대통령께서 특별한 계기에 구애받지 않고 세월호에 대해선 계속 관심을 갖고 계신 사안”이라며 “정확한 일정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상기 신임 법무부장관은 지난 13일 인사청문회에서 ‘세월호 사건 전면 재검토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마땅히 검찰이 다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재수사 가능성을 열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