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전] 호찌민 주석 탄신 135주년·한–베 수교 33주년 기념 특별전
한국과 베트남의 우정이 ‘빛’이라는 예술의 언어로 재해석된다. 호찌민 주석 탄신 135주년과 한–베 수교 33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빛으로 잇는 우정, 북두칠성 아래의 두 나라 이야기’가 오는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 국회의원회관 3층 로비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한–베의원친선협회와 주한 베트남 대사관이 공동 주최하고, 한...
[특별취재] 남원중 3학년 학생 80명 등 95명 참여… ‘제주의 아픈 역사’ 현장서 배우다
[특별취재] 남원중 3학년 학생 80명 등 95명 참여… ‘제주의 아픈 역사’ 현장서 배우다 사단법인 서귀포룸비니청소년선도봉사자회(대표 박은교)가 24일 남원중학교 3학년 학생 80명과 교사7명, 봉사자회원 8명 등 95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주의 아픈 역사 바로알기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일제강점기와 제주4·3의 비극이 고...

서울 성북구 월곡2동에 8년째 매년 20㎏ 쌀 300포를 기부하는 ‘얼굴없는 천사’가 있어 눈길을 끈다.
12일 구에 따르면 최근 월곡2동주민센터로 익명의 기부자가 보낸 20㎏ 쌀 300포가 도착했다. 지난 8년동안 센터로 온 쌀은 모두 20㎏ 2400포로 1억2000만원 상당이다.
구 관계자는 “8년간 한 차례도 안 거르고 쌀이 왔다”며 “당초 1~2년의 ‘이벤트’로 생각한 센터 직원들도 이젠 감동을 넘어 자랑스러워하고 있다”고 했다. 쌀이 오면 모든 직원들은 새벽부터 이를 옮기는 데 정신없다. 하지만 이맘때면 ‘어려운 이웃이 힘을 내며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전화를 모두가 기다리는 눈치라고 구는 설명했다. 쌀을 나르는 풍경이 매년 반복되자 이젠 주민들도 먼저 나서 돕는다는 후문이다.
‘얼굴없는 천사’를 따라 나눔에 동참하는 주민도 늘고 있다.
방식도 각양각색이다. 쌀과 금일봉은 물론 직접 만든 생활소품을 기부하기도 한다. 인근 동아에코빌아파트 주민들은 맞춤형 미니식탁 11개와 도마 11개를 기부하기도 했다.
하광용 월곡2동 통장도 쌀 10㎏ 100포와 라면 50박스를 취약계층에게 전달했다. 이 밖에 상월곡실버센터 직원들과 노인 100명은 1인당 1만원씩 마음을 모아 성금 100만원을 마련하기도 했다.
김종호 월곡2동장은 “쌀은 기부자 뜻에 따라 저소득층에게 골고루 전달될 것”이라며 “신원을 알리고 싶지 않다는 말에 따라 익명도 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얼굴없는 천사’의 쌀을 전달받은 한 기초수급자는 “천사 덕분에 매년 겨울을 든든하게 보낼 수 있어 고맙다”며 “천사 쌀을 먹어서 그런지 없는 형편에도 작은 것 하나 이웃과 나누고 싶은 착한 마음이 저절로 생긴다”고 했다.
김영배 구청장은 “월곡2동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이야기는 주민에게 정서적인 지지감을 주는 중”이라며 “도움 받는 사람이 다른 이를 돕는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