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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 활성화 숙원 ‘금융 지원’ 물꼬 트였다
  • 장병기/기동취재
  • 등록 2018-01-21 17:44:07
  • 수정 2018-01-21 17: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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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신협중앙회 협력 협약 체결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 활성화의 최대 난제인 금융 지원이 해결될 전망이다.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이하 ‘지방정부협의회’·회장 민형배)와 신협중앙회(회장 문철상)가 공동 기금을 조성해 사회적경제 기업에 금융 지원에 나서기로 한 것. 두 기관은 19일 오전 11시 서울 코드야트 메리어트호텔에서 ‘신협중앙회와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 간의 상호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3단계로 사업을 진행한다. 1단계 사업은 이날 체결한 중앙단위 협약이다. 2단계는 지방정부협의회 소속 35개 지자체와 해당 지역 신협이 별도 협약을 맺는다. 1, 2단계가 완료되면 공동 사업을 본격 시작하는 체계다.


이날 맺은 협약에 따르면 두 기관은 △투·융자 대상 우수 사회적경제 기업 발굴 및 추천 △기금 조성 및 운용 가이드라인 제공 △사회적경제 및 사회혁신 분야 공동 포럼 개최 △신협 회원 대상 사회적경제 제품·서비스 홍보 등을 공동 추진한다.


지방정부협의회와 신협중앙회는 협약 사업을 구체적으로 실행할 공동사업추진단을 이달 중 구성하기로 했다. 공동사업추진단은 지방정부협의회 소속 지자체 공직자, 신협중앙회 담당자, 지방정부협의회 사무국 담당자 등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협동조합 등의 숙원이던 ‘금융 지원’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그동안 현장, 시민단체, 학계 등에서는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이루는 절실한 요소로 금융지원을 꼽아왔다.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 주체가 사업을 본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자금 대출이 필요하기 때문. 하지만 일반 기업에 비해 담보, 보증인, 신용도 등이 없거나 열악한 사회적경제 기업은 은행 등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웠다.


이런 상황에서 조합원 580만 명이 904개 조합에서 활동하며 자산 74조 원을 운영하는 신협중앙회의 결합은 사회적경제의 규모와 내용을 급성장시키는 자양분이 될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가 사회적경제 활성화 대책으로 사회적 금융 조성을 우선 과제로 세운 만큼 이번 협약은 실제 성과를 도출할 좋은 계기로 평가받는다.


이날 협약식에는 두 기관 대표,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 이해식 서울 강동구청장, 유영우 서울 논골신협 이사장, 김춘석 광주 어룡신협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문철상 신협중앙회장은 “신협 57년 역사에 획을 긋는 순간이다”며 “자조·자립·협동의 신협 정신으로 기금을 조성해 사람들의 걱정거리를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문철상 회장님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있어 협약이 가능했다”며 “자본 중심에서 사람 중심 세상이 되도록 신협중앙회와 굳건히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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