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 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에 대한 우리의 입장
  • 김문기
  • 등록 2019-01-23 22:47:16

기사수정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이하 기념일) 제정과정이 관련 지역의 이의제기로 인해 최종적인 법적 절차가 진행되지 못하고 지연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14년간의 논란과 갈등 속에서도 기념일 제정을 이루지 못하고 국민들께 실망과 분노를 안겨드린 점에 대하여 큰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을 매우 안타깝고 무거운 마음으로 접하고 있습니다.

 

기념일 제정이 계기가 되어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이 전국화, 세계화되기를 바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현 상황에 대한 우리 단체의 입장을 가감 없이 밝혀드립니다.

 

우리는 기념일 제정을 계기로 동학농민혁명의 선양사업이 기념일과 관련된 특정 지역에만 집중되어서 진행되는 것에 절대 반대합니다.


이는 기념일 제정의 취지와도 맞지 않고 동학농민혁명의 전국화, 세계화의 목표에도 역행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오히려 기념일 제정이 관련된 여러 지역의 선양사업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하여 우리 단체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열과 성을 다하여 노력할 것을 천명합니다.

 

우리는 문체부에서 책임적으로 진행한 이번 기념일 제정 추진 과정은 반드시 결과를 만들어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지난 14년간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기념일 제정 과정을 지켜본 모든 분들의 공통된 의견일 것입니다. 이번 과정마저 결과를 만들지 못하고 좌절된다면 앞으로 기념일 제정은 다시는 꿈꿀 수 없는 과제가 될 수 있습니다. 설혹 어떤 식으로 다시 기념일이 제정된다 하더라도 지역 간의 갈등, 단체 간의 대립, 국민들의 불신과 분노는 더 이상 돌이킬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기념일의 조속한 제정을 바라는 유족들의 애타는 심정과 국민들의 간절한 기대가 이번에는 외면 받지 않기를 기대합니다.


기념일 선정과정에서부터 최종 결정을 앞둔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공청회에 참여한 지역들의 노력보다도 유족들의 애타는 심정과 국민들의 간절한 기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천도교 교단을 위시하여 여러 지역, 관련단체들이 자기 의견을 내려놓고 대승적으로 참여하고 동의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문체부에서 진행해온 지금까지의 과정에 결정적인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멈춰지고 되돌려져야 되겠습니다.


그러나 과정에 문제가 없고 이의제기가 역사적 의미에 대한 판단이나 선양사업에 대한 우려에서 나온 것이라면 그 부분에 대한 해결방안은 충분히 도모하면서 기념일 제정이 절차대로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것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모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기념일 제정을 둘러싼 지금까지의 과정에 대한 우리 단체의 책임을 무겁게 느끼고 있습니다. 더불어 관련된 지역, 단체들 사이의 소통과 연대, 단합을 이루는 데 있어서 우리가 가져야할 자세와 역할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모색하고 있습니다.

 

항상 먼저 내려놓고 먼저 소통하고 먼저 돕는 자세로 노력할 것을 다시 한 번 천명하며 기념일 제정과 관련한 모든 소모적인 논쟁과 갈등을 극복하고 갑오선열들께 부끄럽지 않은 선양사업이 힘차게 시작되기를 기원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