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6일 국회의 문형배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18일까지 재송부 해달라 요청했다. 거액 주식 투자 논란이 일어난 이미선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이에 한국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하여 이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하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재송부 요청서는 청와대가 국회 위에 군림하겠다는 선언서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역시 "이 후보자는 부적격을 넘어서 헌법재판관 자격도 상실한 후보다"라고 비판하며 이 후보자 임명을 반대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15일 이 후보자 부부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사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하였으며,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은 같은 날 이 후보자의 기업 내부정보 활용 주식거래 의혹을 금융위원회에 조사 의뢰를 접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