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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문화원, ‘조선왕조실록 이안길 걷기’ 행사 열어
  • 김문기
  • 등록 2020-02-24 22: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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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읍만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애향심 높이는 계기 마련

 



정읍문화원은 지난 18~192일간 역사 관련 전문가들과 문화원 관계자 8명이 참여한 가운데 조선왕조실록 이안길 걷기행사를 펼쳤다.

 

이번 행사는 정읍의 안의(安義, 1529~1596)와 손홍록(孫弘祿, 1537~1600) 두 선비가 조선왕조실록을 지키기 위해 가솔들을 이끌고 62궤짝에 달하는 실록과 어진을 경기전에서 내장산 용굴까지 옮긴 것을 재현해보는 행사다.

 

조선왕조실록이 이안되었던 피난길을 더듬어 찾아보게 함으로써 지역 향토사에 대한 바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 참여자들은 전주 경기전에서 시작해 내장산 용굴암까지 약 66Km 거리를 걸었다.

 

첫날에는 전주 경기전에서 출발해 완주군 구이면을 지나 정읍 산외까지 약 30Km를 걸었고, 둘째 날은 산외에서 출발해 칠보를 지나 내장산 용굴암까지 약 36Km 걸었다.

 

참여자들은 오늘날 국가와 인류가 공동으로 보존해야 하는 세계기록 문화유산을 지켜냈던 지역 선비들의 발자취를 찾아가며 지역적 자긍심을 키우는 계기를 마련했다.

 

오늘날 우리에게 온전한 조선왕조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는 조선왕조실록은 개인의 노력으로 국가의 문화재를 지킨 첫 사례이다.

 

이를 기념해 정부는 지난 2018년 조선왕조실록을 정읍으로 옮긴 날인 622일을문화재 지킴이 날로 제정했다.

 

이듬해인 2019문화재 지킴이 날첫 번째 기념식이 정읍 내장산에서 개최됐다.

 

행사에 참여한 박래철(정읍중학교) 교사는인생의 버킷리스트에 들어갈 만한 큰일을 무사히 마쳐 뿌듯한 시간이었다이번 행사를 기획한 정읍문화원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영수 정읍문화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정읍만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애향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앞으로도 지역 향토사에 대한 바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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