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에서 추진 중인 세종시로의 행정수도 이전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과반수가 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엘림넷 나우앤서베이가 7월 22일부터 7월 27일까지 나우앤서베이 패널 1천900명(남성 1천33명·여성 867명)을 대상으로 ‘행정수도 이전’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30일 밝혔다.
엘림넷에 따르면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 중 과반수인 58.6%가 '찬성'이라고 대답했고, ‘반대(41.4%)’한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41.4%로 나타났다.
찬성한 응답자들을 지역별로 보자면 ‘충청 지역(세종, 대전 포함)'이 70.4%로 가장 높게 나왔으며 그 다음으로 ‘기타 지역(수도권과 충청권 이외 지역)(65.3%)’이었다.
반면에 반대한 응답자 비율은 ‘서울(46.5%)’에서 가장 높게 나왔으며 그 다음으로 경기·인천(44.9%)’ 등 수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시로 행정수도 이전이 확정되면 서울 및 수도권의 부동산 가격은 어떻게 될까요?’라는 질문에 대해 ‘조금 떨어질 것이다(40.0%)’가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별 영향이 없을 것이다(33.8%)’, ‘많이 떨어질 것이다(17.2%)’, ‘많이 오를 것이다(4.7%)’, ‘조금 떨어질 것이다(4.1%)’ 순으로 나타났다.
종합적으로 서울 및 수도권의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 비율(57.2%)은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 비율(9%)의 6.4배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세종시로 행정수도 이전이 확정되면 세종시와 주변 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어떻게 될까요?’라는 질문에 대해 ‘많이 오를 것이다(56.8%)’가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고 그다음으로 ‘조금 오를 것이다(29.3%)’, ‘별 영향이 없을 것이다(4.9%)’, ‘많이 떨어질 것이다(4.8%)’, ‘조금 떨어질 것이다(4.1%)’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종합하면 세종시와 주변 지역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 비율(86.1%)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 비율(8.9%)의 9.7배에 달하고 상승폭도 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세종시로 행정수도 이전이 확정되면 어느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더 크게 영향을 받을까요?’라는 질문에 대해 ‘세종시와 주변 지역(74.6%)’이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으며 그다음으로 ‘서울과 수도권(25.4%)’ 순으로 나타났다.
이 설문의 응답자는 전국의 남자 1033명, 여자 867명, 총 1900명으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25%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