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 정월 대보름을 맞아 충남 서북부지역에서 풍년과 풍어를 기원하는 대보름 민속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오는 4일 당진군 송악면 기지시리에서는 충남의 대표적인 민속행사로 윤달이 낀 해 4월에 열리는 ′기지시 줄다리기(국가 중요 무형문화재 75호)′의 세계화를 위한 대보름 축제가 열린다.
지역주민은 물론 외신기자 50여명이 참가할 이 행사에는 기시시 줄다리기 비디오 시청과 풍물놀이, 당주집 기 달기, 지신 밟기, 볏가리대 세우기, 장승 세우기, 달집 태우기 등이 진행된다.
같은 날 홍성군 홍성읍 홍주의사총 주변에서도 ′정월 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이 마련돼 연날리기와 널뛰기, 윷놀이, 지신 밟기, 부럼 깨기, 달집 태우기, 쥐불놀이 등이 펼쳐진다.
또 5일 예산군 예산읍 옛 공주대 산업과학대 캠퍼스에서는 ′화합과 상생으로 여는 미래′란 주제로 ▲풍년기원 화합한마당 ▲ 민속놀이 체험마당 ▲민속문화 전승 마당 등으로 짜인 ′제5회 예산 달집축제′가 열린다.
같은 날 어리굴젓으로 유명한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와 서산시 온석동 마을회관에서 풍어와 풍년을 기원하는 ′간월도 굴 부르기 군왕제′ 및 ′서산 볏가릿대 놀이′가 각각 펼쳐진다.
앞서 태안군 이원면 관1리에서는 오는 31일부터 2일 간 첫날은 농부, 이튿날은 어부가 되어 볼 수 있는 ′볏가리 마을의 정월 대보름 이야기′란 축제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경운기 타기와 솔방울.솔가지 따기, 달집 만들기, 쥐불놀이, 논두렁태우기 등을 직접 해 보면서 새해 가족들의 소망을 기원한 뒤 마을 앞 바다로 나가 생굴 까기와 날굴 구워먹기, 인절미 만들기 등의 체험을 하게 된다.
서산시 장동 서산 간척농지에서도 다음달 1일 서해안영농조합 주관으로 액연 날리기와 볏가리대 세우기, 오곡밥 먹기, 지신 밟기, 쥐불놀이, 달집 태우기 등을 통해 도시민들이 조상들의 지혜와 삶을 체험할 수 있는 ′정월 대보름 축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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