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주요 하천과 산에 수달 등 천연기념물이 다수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환경기술개발센터(센터장 강호 충남대 교수)는 16일 대전시청에서 ′대전시 자연환경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식생과 담수어류 등 8개 분야에 걸쳐 주요조사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서 천연기념물 330호인 수달이 갑천 상류에 일부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환경보호종인 두꺼비와 까치살모사 등도 확인돼 보호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해 5월에는 1년생 수달 1마리의 사체가 뿌리공원 인근 고속도로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조류에서는 천연기념물 323호인 황조롱이와 붉은배새매, 324호인 수리부엉이,소쩍새, 솔부엉이가 발견됐고 327호인 원앙은 갑천과 계족산, 금수봉 일대에서 확인됐다.
담수어류에서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인 감돌고기와 미호종개가 갑천과 유등천 일부 지역에서 발견됐으며 흰줄납줄개, 쉬리, 자가사리, 꺽지 등은 보호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기술개발센터 측은 이번 조사에서 적지 않은 희귀동식물이 대도시권인 대전지역에서 발견되고 있어 생태계 보호와 서식 환경 마련을 위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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