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가 국내 최대의 자동차 부품산업 기지로 부상하면서 국내외 부품업체들이 대거 군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 19일 군산시에 따르면 GM-대우차의 본격 가동과 자유무역지역 및 자동차 부품 집적화 단지 조성 계획에 따라 국내외 부품업체들이 대거 군산으로 이동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국내외 자동차 및 기계 부품업체들의 입주 상담이 활발한 가운데 최근 수도권에 있는 자동차 부품 및 트랙터 제조업체 등 9개 기업과 군산국가 산업단지 입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주로 GM-대우차를 비롯해 대우종합기계 부품 협력업체들로 내년부터 2006년까지 모두 567억원을 들여 20여만㎡의 부지에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이중 ㈜한국TL상사는 연간 6천여대의 농업용 트랙터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신축, 생산량 모두를 동남아지역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밖에 한중합작회사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에어스톤이 군산시와 투자의 향서를 체결하는 등 일본과 미국, 독일 등 5-6개의 외국 자동차 부품 생산 기업들이 활발하게 입주 상담을 해오고 있다.
군산시는 이를 발판으로 내년 10월께 국내외 600여 자동차 부품업체를 초청, `자동차 부품 엑스포′를 개최해 부품 구매와 투자 유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2006년까지 자동차 부품의 기술 혁신과 지원 체제를 갖춘 부품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를 확보하기 위해 보다 많은 국내외 기업이 군산으로 몰려올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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