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내 일반계 고등학교 2004학년도 입학 정원이 올 중학교 졸업생보다 적어 미달사태를 보이면서 비상이다.
지난 9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중학교 졸업예정자수는 고입정원보다 2만8천여명이나 부족한 데다 일부는 외부로 빠져나가 최악의 미달사태에 직면했다.
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순천시 등을 제외한 19개 시군의 일반계 고등학교가 정원을 채우지 못해 농어촌 교육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일반계 102개 고교가 지난 5일까지 내년도 신입생 모집을 마감한 결과 1만5천557명 정원에 927명이 부족한 1만4천630명이 지원해 0.9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신안군의 경우 7개 고교 240명 정원에 129명이 지원해 절반가량이 미달됐으며 곡성군은 3개교 270명 정원에 86명이 부족해 0.6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곡성군 관내 1개 고교는 정원 30명에 단 1명도 지원하지 않아 학급 편성은 물론 학년 유지조차 어렵게 됐다.
또 지난달 27일 마감한 실업계 고등학교 신입생 모집도 80.2%의 지원율을 보였다.
한편 일반계 고교의 경우 순천시와 담양, 영광군 등 3개 지역만이 입학 정원을 초과했으며 목포, 여수, 고흥, 해남 등 19개 지역은 미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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