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지난 4일 국립공원 편입으로 내년부터 입장료 징수가 검토되고 있는 유성구 덕명동 수통골 일대의 입장료 징수를 유예해 줄 것을 관계부처에 요청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수통골 지역의 국립공원 지정은 산지정화와 산림보호를 위해 바람직하지만 시민이 즐겨찾고 있고 각종 편의시설이 부족한데도 입장료를 징수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측에 당분간 입장료를 징수
하지 않거나 편의시설을 갖춘 뒤 충분한 계도기간을 거쳐 징수할 것을 건의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지난 8월 수통골이 있는 유성구 계산동과 성북동 지역 262만㎡를 국립공원에 편입시켰으며 등산로 정비와 편의시설을 확충한 뒤 내년 하반기부터 입장료를 징수한다는 계획이다.
계룡산 국립공원에 인접한 수통골 지역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도심에 가까운 편리성 등으로 해마다 15만명의 등산객이 찾았으며 최근 국립공원 지정에 이은 입장료 징수계획이 알려지면서 등산객과 지역주민들이 반발해왔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