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대학들이 시설투자를 강화하는 등 지방대 위기에 공세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지난 4일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충남대의 경우 지난해 4월 시작된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교육연구종합관 신축공사가 이달중 마무리되며 외지출신 학생 468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제5학생기숙사와 생명과학연구원도 2005년 완공될 예정이다.
배재대도 지난 10월 예술대학 및 건축학부가 입주할 예술관과 한국어교육센터 및 외국어교육센터, 소극장, 특수대학원, 평생교육원이 들어설 국제교류관을 착공했으며 내년 착공을 목표로 학생 1천200명을 수용할 학생기숙사 실시설계를 진행중이다. 또 대전대의 경우 학생 800여명이 생활할 기숙사와 복지문화관이 이달중 완공되며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서구 둔산동 새 캠퍼스 조성사업이 내년 6월, 다목적체육관 건립공사가 2005년 각각 끝날 계획이다.
목원대 역시 80여억원을 들여 지난해 7월 기숙사용으로 매입한 유성구 봉명동 건물 리모델링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조만간 45억원을 투입해 학교 정문 주변 2만1천여㎡의 터를 사들여 교육시설을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한남대가 내년 상반기중 1천명을 수용할 학생기숙사와 10층 이상 규모의 대학 상징건물 신축에 나서기로 하는 등 지역 대학들이 시설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 대학 관계자는 "우수 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깨끗하고 편리한 시설 등 하드웨어를 확충하는 것이 교수 및 선배 학생들의 역량 등 소프트웨어의 질을 높이는 것만큼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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