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실시된 광주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의 교원 연구대회가 일부 교원들에게 승진 점수를 주기 위해 조작됐다는 주장과 관련해 교총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사이에 논쟁이 일고 있다.
광주교총은 지난 6일 참가 교사들에게 상을 주기 위해 가짜 명부를 작성하고 심사위원이 논문을 제출해 1등급을 받았다는 광주시교육위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응모 편수의 40%를 등급별로 입상시키고 2-3년간 진척된 연구내용과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해 참가하기 때문에 수년 전의 논문을 제출하는 등 가짜 명부를 만들었다는 주장은 타당성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교조 광주지부는 "이는 교육위원의 정당한 문제제기를 폄하하고 ′교육공무원 인사관리규정′ 위반 사실을 명백히 호도하는 것"이라며 "명백한 증거 사실과 요구사항을 오는 9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교육위원회 윤봉근 위원은 지난 4일 열린 임시회 질의를 통해 "광주교총이 현장 연구대회 표창자를 늘리기 위해 명부를 허위로 조작하는 등 부정이 만연해 이에 대한 감사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