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전-유등-갑천에 ′생명의 숨결을′
  • 남병학 기
  • 등록 2003-11-24 00:00:00

기사수정
  • 市, 2020년까지 1300억 투입 생태 복원
시멘트로 덧씌워져 생명력을 잃고 있는 대전 도심 하천들이 생태 하천으로 거듭난다.
대전시는 지난 14일 갑천과 대전천, 유등천 등 대전 도심 3대 하천(총연장 77.5㎞)에 대한 ‘생태하천조성 용역보고회’를 갖고 2020년까지 1298억원을 투입, 생태계 복원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용역 내용에 따라 현재 콘크리트 블록으로 생태계와 단절된 3대 하천 가운데 갑천과 유등천 합류점, 대전천과 갑천 합류점 등지의 인공 구조물을 걷어내고 습지와 수림대를 조성, 생태계를 되살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주요 지점에는 습지 생태원과 여울 및 정화식물로 조성된 수림대를 배치해 생태 거점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좌우 대칭형의 직선으로 일관된 하천 제방 일부를 슈퍼제방으로 전환, 경사를 완화하고 산책로와 자갈밭 등을 조성함으로써 수생식물과 물고기의 서식 기반을 확충하기로 했다.
시는 또 하천 수질 개선을 위해 하루 90만t 규모의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에 고도정수처리 시설을 2006년까지 조기에 완공하고 갑천 하상에 대한 퇴적물 준설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유수량 부족에 다른 건천화로 인해 생태계 복원 및 수질유지(2급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전천과 유등천에 갑천의 여유 수량을 역류시켜 유지용수로 사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시는 1단계로 엑스포공원 앞 갑천라버댐에서 대전천 상류인 중구 옥계동에 12㎞의 관로와 펌프장을 설치, 갈수기에 하루 7만t을 공급할 방침이다. 또 원촌동 하수처리장의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완공되는 대로 중구 산성동 호남선 철교까지 2단계로 하루 8만t을 공급할 수 있는 10.2㎞의 관로를 매설할 예정이다.
시는 총 175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이 완공되면 대전시내 3대 하천의 자정능력이 크게 높아져 늘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복원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또 대전천의 생태계 파괴와 홍수위험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중구 원동의 홍명상가와 동방마트 건물을 철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대전천 위에 인공구조물을 설치해 건립된 두 건물은 비가 많이 내릴 경우 물의 흐름을 방해, 인근 도심상가의 침수피해는 물론 건물 붕괴위험이 커 철거여론이 비등한 곳이다.
윤광길 건설방재과장은 “하천 개발 초기 경제성을 생각해 시멘트 블록형 정비에 치중하다 보니 생태계가 파손되는 부작용이 초래됐다”며 “이번 사업은 하천의 생명력을 되살리고 생활에 편리한 자연형 하천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중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용역조사 결과 갑천 등 3대 하천에는 갈겨니 끄리 등 총 22종의 어류와 10종의 양서파충류, 쇠백로, 직박구리 등 23종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서곤충도 밀잠자리붙이 등 71종, 식물은 부들·마름·물억새 등 총 364종류가 자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