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정 수도의 국제 관문지로의 개발과 방사선응용기술 및 대체에너지 개발의 전초기지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전북도의 새만금 토지이용계획 방향과 비전이 제시됐다.
참여정부 들어 새만금 토지이용에 대한 논의가 재점화 된 후 지난 7월 구성된 도차원의 새만금토지이용기획단이 마련한 새만금토지이용계획(안)에 따르면 국제공항과 도로 등 인프라 시설 4∼5%, 첨단농업·생명공학단지 등 농림어업과 생태보전단지 51∼59%, 물류와 첨단산업 등 복합산업단지 36∼45%로 구상했다.
대표적 인프라시설로 가력도와 신시도 중간에 국제공항을 건설하고, 2호 방조제(비안도∼신시도)에 54선석 규모의 새만금항만을, 남북축 4개 노선과 동서축 3개 노선의 간선도로망과 2단계에 걸친 새만금철도 개설이 포함됐다.
농림어업과 생태보전단지 부분서는 농촌진흥청과 소속기관 11개소를 유치하고, 생약·유전공학과 농업과학원·농협본부 등 농업 관련 연구시설들을 집적화시키는 계획이 들어있다. 통일후 식량수급과 식량안보 차원서 고품질 식량단지를 만들고, 대규모 시설원예·화훼단지와 수목원·생태연구단지·습지·조류서식지 등의 생태보전단지도 조성한다.
복합단지 조성과 관련, 전북도는 물류단지에 역점을 두고 있다. 국제공항과 군산신항, 군산자유무역지역, 군장국가산업단지 등과 연계해 새만금을 동북아물류의 거점으로 욱성시킨다는 구상이다.
정읍에 건설중인 첨단방사선이용연구센터와 부안에 예정된 방폐장 관련 연구시설 및 양성자 가속기와 연계해 새만금에 RFT(방사선융합기술)산업의 중심지로 구축하고, 풍력·태양에너지 등 대체에너지 연구단지를 조성한다.
자동차 부품과 기계산업을 집적화 하는 첨단산업단지와 미래영상단지·국제해양관광단지 건설 등도 주요 사업으로 제시됐다.
이같은 도의 새만금토지이용구상안에 대해 군산대 강동희·문창호교수는 향후 국내 항만 물동량에 관한 전망을 바탕으로 대안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며, 물류 중심의 개발이 비관적일 때 ‘선 관광 후 물류개발’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전북도는 지난 13일 이같은 토지이용계획 구상에 관한 자료를 미리 배포하고 14일 군산대에서 새만금환경연구센터와 적조연구센터, 군산대 공동 주최로 개최되는 워크숍에서 발표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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