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주최한 광주학생과학축제가 성황리에 끝났으나 질서 유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장통을 방불케 하는 등 일부 문제점이 개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27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제4회 광주학생과학축제를 지난 25-26일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신나는 과학체험과 가족과학 경진대회, 전시 및 체험, 야외 과학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이틀 동안 모두 1만6천여명의 학부모와 학생들이 참여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그러나 학생교육문화회관 실내 농구장에 설치된 신나는 과학체험의 58개 부스에는 갖가지 과학실험을 체험하려는 학생들이 밀려드는 바람에 주최측이 입장 인원을 제한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시장통을 방불케 했다.
당초 1개 부스마다 4줄로 서서 설명을 듣고 실험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했으나 사람이 밀려 들면서 줄이 사라지고 통로마저 비좁은 데다 질서 요원마저 배치되지 않아 큰 혼잡을 빚었다.
이에 따라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해를 거듭할수록 학생들의 참여가 높아지는 행사의 장소를 더 넓은 곳에서 주최하든지 질서 유지를 위한 장치를 마련하는 등의 대책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초등학생 두 자녀를 데리고 나온 김모(40.광주 서구 내방동)씨는 "행사가 아이들에게 과학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유익한 내용으로 꾸며져 매우 좋은 데도 행사장의 무질서가 오히려 비교육적이어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입장 인원을 제한했는 데도 너무 많은 학생들이 밀려드는 바람에 질서유지가 안됐던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이에 대한 개선책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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