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고교 교장단들의 강제 자율학습 중단 결의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일부 학교에서는 이를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 사립동북지회가 13일 관내 11개 사립 일반계 고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특기.적성교육 및 자율학습 실시 현황조사′ 결과 K고 등 3개교는 결의사항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J고는 조기 등교와 특기.적성교육, 심화학습을 이전과 똑같이 실시했고 또 다른 K고도 등교시간을 수능시험 이후에 변경키로 하는 등 편법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J여고의 경우 등교 시간은 물론 특기.적성교육, 심화학습, 자율학습 등을 교장단 결의와 상관없이 이전과 똑같이 시행하는 등 교장단 결의를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광주 사립고교 교장단은 강제적인 자율학습비 등이 문제가 되자 이달부터 보충.자율학습과 다를 바 없는 강제 특기.적성교육을 실시하지 않고 교육부 지침을 준수하겠다고 결의했었다.
전교조 광주지부 관계자는 "자율학습 및 특기.적성교육 규정 실시 등을 결의했던 교장단이 아직까지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며 "광주시내 모든 학교에 대해 현황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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