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손흥민 이어 황의조·권창훈까지...벤투호, 최종예선 비상
  • 유성용
  • 등록 2021-09-13 11:00:38

기사수정


▲ [사진출처 = 토트넘 핫스퍼 페이스북]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황의조(보르도)와 권창훈(수원삼성) 등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전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둔 벤투호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7일 레바논과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을 앞두고 우측 종아리 근육 염좌로 출전하지 않았던 손흥민이 소속팀에 복귀한 뒤 지난 11일 열린 울버햄튼과 리그 4라운드 경기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토트넘의 누누 산투 감독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손흥민은 아직 팀 훈련에서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한동안 결장이 불가피해 보인다.


9월 A매치 소집을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한 황의조 역시 월드컵 예선 출전의 영향을 피해갈 수 없었다. 12일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랑스와 2021-2022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5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후반 19분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됐다.


이미 전조가 있었다. 황의조는 7일 레바논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는데, 벤투 감독은 “45분 이상 출전할 수 없는 몸 상태였다”고 이유를 밝혔다. 

지난 7월 도쿄올림픽 와일드카드 출전에 이어 9월 A매치까지, 유럽의 소속팀과 한국의 대표팀을 오가며 혹사한 몸은 결국 버티지 못한 것이다. 보르도는 황의조의 공백 속에 2-3으로 패배, 19위에서 꼴찌(2무3패)로 추락했다.


황의조에 앞서 권창훈도 종아리 근육 파열로 4주 진단을 받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은 11일 “권창훈이 레바논전을 마친 뒤 통증을 호소해 다음날 병원에서 진단한 결과, 오른쪽 종아리 근육 미세 파열로 4주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수원은 권창훈이 이달 27일에야 팀 훈련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드컵 최종예선 기간에 대표팀 공격의 핵심 3인방이 모두 부상으로 출전이 불분명해지자 벤투 감독은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벤투 감독은 지난 3년 간 이렇다할 플랜B 없이 주전 선수들만 혹사시키는 전술 운용이 이렇게 돌아왔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당장 10월 중요한 A매치 일정을 앞둔 대표팀에 빨간불이 켜졌다. 현재 1승1무로 A조 2위에 오른 벤투호는 10월7일 시리아와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 홈경기를 치른 뒤 10월12일 한번도 승리하지 못한 이란 원정을 치러야 한다. 


손흥민과 황의조, 김민재,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 등 유럽파 선수들이 소집된다면 국내로 날아왔다가 바로 이란으로 이동하는 강행군을 견뎌야 한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벤투호 최악의 위기를 어떻게 해쳐나갈 지 관심이 집중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6.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7.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