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도시재생은 새 비전 만드는 혁신·창조적 도시계획”
  • 장은숙
  • 등록 2023-06-09 11:03:02

기사수정

▲ 사진=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8일 동구 푸른마을공동체센터 3층 다목적홀에서 ‘도시 재생과 지역공동체 형성’ 세미나를 개최했다.


광주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지역공동체발전학회가 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국내외 도시재생 사례를 분석·공유해 구도심의 지역공동체 발전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했다.


이날 세미나는 문영훈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학계, 도시재생분야 전문가, 각 자치구 도시재생공동체센터 공무원, 시민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세미나는 광주시의 ‘도시재생 추진 성과’ 발표에 이어 ‘동구의 도시재생 사례’를 소개하고, 백진 서울대 교수의 ‘도시공간구조와 삶의 방식의 혁신’, 조정형 부경대 교수의 ‘도시재생과 공존하는 지역 공동체 운영’에 대한 주제발표 후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세미나를 주관한 김귀곤 사단법인 지역공동체발전학회장(서울대 명예교수)은 개회사를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과 지역 공동체형성을 위한 도시재생사업의 비전과 원칙, 접근 방법은 새롭게 제기되는 이슈에 따라 변화했다”며 “광주 동구 재생사업의 사례와 국내외 우수사례를 통해 새로운 비전을 향한 길을 모색해 지역공동체의 발전방안이 제시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유종 광주시 도심활성화팀장은 ‘도시재생 추진 성과보고’에서 2014년부터 추진한 사업 현황과 함께 ▲푸른공동체와 함께하는 문화도심 재생 ▲동명마을 ▲창작농성골 ▲오천마을 재생프로젝트 ▲도심 상권활성화로(路), 사람중심 행복도시로(路) ▲살고싶은 양림마을 ▲대학자산을 활용한 창업기반조성 및 지역상권 활성화 ▲행복공간, 버드리 야구마을 ▲문화역세권 1913송정 ▲월곡 고려인 마을 등 10곳의 대표적 자치구 도시재생사업을 소개했다.


이 팀장은 “이를 통해 주요 거점시설을 조성하고 생활환경 개선, 주민참여형 주민역량강화사업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도시 공간을 창조적 변화로 이끌어 생기잃은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정성룡 광주시 동구 도시관리국장은 동구 도시재생 사례에서 “충장동 일원 도시재생 선도지역사업부터 동명동·서남동·산수동·계림동 등 사업으로 공동체·문화적·경제적 재생을 목표로 참여와 소통의 도시공동체 형성, 문화적 삶의 향유, 주민경제 활성화를 이뤘다”면서 “앞으로 로컬브랜딩과 지역특화 재생으로 동구다움 도시를 가꿔가겠다”고 설명했다.


백진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도시재생의 지향점은 필요와 수요에 대한 단기적 대응도 실행해야 하지만 지속가능한 삶의 열망을 발견하고 이에 대한 대응을 실행하는 것이 좀 더 근본적인 지향점”이라면서 “도시공간 구조와 삶의 방식의 혁신, 도시재생의 근본적 지향점을 재정립하고 이를 구현하고자 한 사례에 대해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정형 국립부경대 공업디자인전공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광주 구도심의 도시재생사업 현주소와 일본의 도시재생 사례를 들여다보고, 광주 구도심이 인구감소와 빈집 등으로 공동화돼 가는 상황에 공존의 도시재생사업 전환시기를 강조하고 새로운 민·관·학이 함께하는 기업형 재생사업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은 김귀곤 학회장을 좌장으로 문영훈 광주시 행정부시장, 정성룡 동구 도시관리국장, 주제발표로 참여한 백진 서울대 교수, 조정형 부경대 교수와 남승진 광주시 도시재생공동체센터 대표이사, 김성관 동명동 주민협의체 위원장 등 7명이 참여해 자유토론을 펼쳤다.


문영훈 행정부시장은 “도시는 다양한 모습으로 끊임없이 변화의 과정을 겪으면서 성장한다. 도시재생은 낡은 것을 다시 고쳐쓰는 것을 넘어 도시의 새 비전을 만들어 가는 혁신과 창조적인 도시계획”이라며 “국내외 우수 사례를 분석해 지역 고유자산과 접목해 지역특화재생방안을 모색하고 광주만의 도시재생사업의 롤 모델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