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유엔, ‘인공지능 규제’ 전문기구·국제규약 추진
  • 조기환
  • 등록 2023-06-13 11:00:34

기사수정

▲ [SHUUD.mn=뉴스21통신.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유엔이 인공지능(AI) 규제를 위한 전문기구 설립과 국제규약 수립 구상을 밝혔다.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1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허위 정보와 증오의 확산, AI 발전에 따른 위협이 통제할 수 없는 괴물이 될 수 있다며 이런 구상을 밝혔다.


구테흐스 총장은 "정립된 과학적 사실을 저해하는 허위 정보를 대규모로 퍼뜨리는 능력 때문에 인류가 존망의 위협을 받는다"며 새로운 국제 기구의 모델로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언급했다.


IAEA는 인류 존립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원자력 사용을 규제할 권한을 지닌 유엔 산하 기구다.


다만 유엔 기구의 창립 주체는 유엔 사무국이 아닌 회원국들이라며 국제사회의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디지털 플랫폼과 AI 사용을 규제하기 위한 '국제 행동규약' 제정 추진 계획도 제시됐다.


구테흐스 총장은 "디지털 플랫폼에서 정보의 진실성을 확보하기 위한 유엔 행동규약이 내년 미래정상회의를 앞두고 개발되고 있다"며 어떤 목적이든 허위 정보와 혐오 발언의 이용, 지지, 확대를 자제해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정부를 향해서는 허위 정보, 정보 왜곡, 혐오 발언에 대응할 때 적법한 발언을 차단하거나 매체 자체를 폐쇄하지 말고 언론인과 독립적인 매체를 확실히 보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디지털 플랫폼을 통제하는 기업들에는 허위 정보와 증오 발언에 대한 대처방식, 알고리즘, 광고 영업 관련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규제시 언어와 국가에 따라 이중잣대를 적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유엔이 AI 기술의 발전에 대처하기 위해 창설될 조직과 운동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국제기구 등이 수십 년 동안 과학과 전문지식을 지닌 인력에 투자를 소홀히 했기 때문에 이 같은 목표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밝혔다.


UN은 과학자 고문을 임명하고 올해 9월에 AI 자문위원회를 만들어 계획을 구체화해나갈 방침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6.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7.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