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참사 발생 15개월 만에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를 받는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기소했습다.
서울 서부지검은 오늘(19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김 청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지난 2022년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앞두고, 정보보고서를 통해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인식했는데도 적절히 대처하지 않아 대규모 사상자를 발생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이태원 참사를 수사한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지난해 1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김 청장을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 15일 열렸던 검찰 수사심의위에선 위원 15명 중 9명이 기소의견을 냈고, 김 청장에 대한 기소를 권고했다.
검찰은 수사심의위의 이러한 권고 내용 등을 종합해 오늘 김 청장에 대한 기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