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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술자격증 소지 기능직공무원, 10여년간 봉사활
  • 윤만형 기
  • 등록 2004-05-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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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시공 기능사 자격증 등 6개의 국가기술자격증을 소지한 일선 기능직 공무원이 어려운 이웃에게 남모른 선행을 베풀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산시 종합사회복지관에 근무하는 한 헌우(46·기능 8급?사진)씨. 1989년도 공직에 첫발을 내딛은 한씨는 1995년부터 복지관에서 관용 차량을 운전하고 있다.
평소, 온화한 성품과 성실함 때문에 직원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한씨는 어려운 상황에 놓인 노인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 또한 남다르다.
한씨는 복지관 재가복지센터에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홀로 사는 노인들과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 봉사활동에 나서면 어김없이 동행한다. 고장난 보일러를 고치는 일에서부터 노후 된 전선 교체, 가스레인지 수리 등 모두 한씨의 손길이 있어야만 할 정도로 뛰어난 기술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한씨가 보일러를 수리해 준 보일러만도 80여대. 여기에 전기설비와 가스기기 수리 횟수까지 합하면 줄잡아 300여건에 이른다.
그래서, 한씨는 도움을 받은 노인들로부터 보일러 수리 전문가, 전기 기술자인지를 묻는 질문을 자주 듣곤 한다.
이 같은 수식어로 붙여진 것은 한씨가 열 관리 기능사 자격증을 비롯해 고압가스, 위험물취급, 소방안전관리, 중장비기능사 자격증 등 모두 6개의 국가기술자격증을 소지 할 만큼 전문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직장 동료들은 한씨를 ‘맥가이버 손’ 또는 ‘만능박사’라고 부른다. 차량 운전만 하면 되는 한씨가 복지관내 전기설비, 가스시설, 냉·난방시설, 식당 조리시설 등을 전문가 못지 않게 완벽하게 수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료직원 정명재 서무담당 “공인 자격증을 소지할 만큼 기술이 좋아 만능 재주꾼으로 통한다”고 말하고 “ 더구나 바쁜 일상업무 중에도 이웃의 딱한 처지를 보면 솔선해서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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