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미 국방부 고위 관리 “우크라 드론 공격으로 북한제 탄약 수십만발 파괴”
  • 윤만형
  • 등록 2024-10-10 09:07:40

기사수정



▲ 사진=플래닛 랩스

우크라이나군이 북한산 무기가 보관된 러시아 주요 무기고를 드론, 즉 무인기로 파괴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국방부 고위 관리는 9 일자유아시아방송(RFA)에 우크라이나군이 드론을 사용해 러시아 탄약고를 공격했다며, 그 결과 북한이 러시아에 공급한 수십만 발의 탄약이 파괴되었다고 확인했다.


그러면서 이는 전쟁 중 가장 큰 탄약 손실로 기록됐으며, 러시아군은 남아 있는 탄약고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비효율적으로 운용할 가능성이 높아 전선에 탄약을 전달하는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전날 밤 러시아 브랸스크 접경 지역의 무기고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무기고에는 북한이 제공한 미사일과 포탄이 보관되어 있었으며, 러시아군이 사용한 강력한 활공 포탄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설명했다.


총참모부는 그러면서 “이러한 무기고의 파괴는 러시아 군대에 심각한 물류 문제를 일으켜 러시아의 공격 능력을 크게 감소시킨다”고 밝혔다.


브랸스크 당국은 이날 포격을 당한 무기고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알렉산더 보고마즈 브랸스크 주지사는 9일 사회연결망서비스(SNS) 텔레그램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드론 24기를 요격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공격을 받은 무기고는 총면적 3.5제곱미터로, 위성사진에서 일부 탄약이 야외에 보관된 모습이 확인됐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에도 북한산 탄도미사일인 KN-23이 들어있는 러시아 무기 창고를 드론으로 공격해 파괴한 바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의 이번 공격이 러시아의 북한제 무기 사용을 억제하려는 의도는 아니라면서도 러시아가 심각한 무기 부족 문제를 겪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RFA 주간 프로그램 ‘한반도 신무기 대백과’에 출연하는 한국의 자주국방네트워크 이일우 사무국장이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작전본부는 9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최근 러시아군이 북한에서 생산한 포탄의 사용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군사 전문가들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할수록 러시아의 북한제 무기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모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위반인 북한제 무기거래를 부인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