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군수 함명준)은 2025년 하반기부터 곤달비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관비 고설재배 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다.
곤달비는 그동안 시설하우스 내에서 토양에 심어 기르는 ‘토양 재배’ 방식으로 지배해 왔으나, ‘고설재배’는 지상 약 1m 높이의 고설재배 시설과 물줄기 장치를 활용해 서서 작업할 수 있어, 노동력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곤달비 수확은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고, 이는 전체 노동력의 60% 이상을 차지해 농가에 큰 부담이 되어왔다. 그러나 개선된 고설재배 방식은 노동력을 약 50~60% 절감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별도의 양액 시설 없이 기존 물줄기 시설만으로도 비료를 적절히 섞어 액체 비료를 공급할 수 있어 시설 설치 비용과 작업 부담을 함께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
그린팜 채소연구회 총무 최영철 씨는 “곤달비 관비 고설재배 시범 사업에 참여하여 성공적인 결과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관비 고설재배 방식은 노동력과 시설비 절감뿐 아니라 고품질 생산도 가능하기에 여러 농가에 보급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윤형락 고성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도 농업기술원과 협력하여 기술을 체계적으로 보완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표준 재배 기술을 마련해 곤달비가 지역의 특화작목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