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군수 함명준)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3억 원을 투입해 ‘시설채소 안정 생산기술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강원도농업기술원과 협력하여, 기존 시설하우스에 차열망과 환기용 송풍기를 추가 설치함으로써 작물 생육 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차열망은 햇빛은 통과시키면서 열을 차단하여, 하우스 내부의 온도를 효과적으로 낮춰주는 기능을 한다.
고성군은 이러한 온도 저감 기술을 통해 여름철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생육장해를 예방하고, 농업인의 작업 환경도 더 쾌적하게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차열망 설치는 시설 내부의 온도 상승을 억제하고, 폭염으로 인한 작물의 광합성 저해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으며, 환기용 송풍기와 함께 설치할 때 시설 내부 온도를 최대 5℃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고성군은 지난해에도 고랭지 지역의 시설채소 농가를 대상으로 2헥타르 면적에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그 결과 8~9월 역대급 폭염 속에서 일소 피해를 예방하고, 고품질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했으며, 전년보다 생산량은 24%, 매출은 35%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어 농업인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윤형락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이번 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추진되는 기후변화 대응 사업으로, 그 효과와 농업인의 만족도가 높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