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주변 환경과 어울리게 방음벽, 가드레일을 투명(칼라)하게 설치하고 도로로 사용되지 않는 곳에는 쉼터, 소공원 등을 조성하여 도로를 아름답게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
기존 방음벽이나 가드레일은 생활공간의 일부라는 개념을 고려치 않고 불투명하고 높게 설치되어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이용자에게 심리적 압박감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주변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없는 단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경기도에서는 주변 환경을 고려하여 △신규나 노후 방음벽·가드레일은 투명·칼라 또는 목재투명혼합형으로 설치하고 △기존 시설은 계절별 꽃이나 덩굴나무를 식재한다는 것이다.
또한 △대형 콘크리트 벽면·절토부에는 벽화, 상징물 등을 △ 도로로 사용하지 않는 공간에는 쉼터, 소공원 등을 설치하게 된다.
경기도 건설계획과장 박명원은 “칼라·투명 방음벽 등은 알미늄 불투명 흡음식 방음벽에 비해 청소 등 유지관리가 어려운 점이 있지만, 도시 환경을 쾌적하게 하고 주변 자연경관의 아름다움을 조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하면서
“통행량, 주택가 밀집여부, 주변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지역 여건에 가장 적합한 아름다운 도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기도 방음벽·가드레일 1,468km 중 환경성이 고려된 시설은 2% 정도인 32km에 불과하며 6월부터 사업계획을 수립해서 이르면 금년 하반기부터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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