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공공체육시설 가운데 80% 에서 크고작은 안전상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지난 19일 도(道)에 따르면 도 안전점검기동반이 지난달 19일부터 일주일간 도내 28개 시.군내 공공체육시설 68곳(종합운동장 28곳, 실내체육관 40곳)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점검대상의 82.4%에 달하는 56곳에서 235건의 문제점이 지적됐다.
연천공설운동장의 경우 본부석 지붕 무게가 집중되면서 주기둥에 균열이 발생했으며 군포시민체육광장과 가평공설운동장 등은 시설물 주변 절개지의 붕괴위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오산종합운동장과 과천 관문체육공원, 수원종합운동장 등 29개 시설은 건축물에 미세균열, 옥상 누수 등이 발생하고 부천체육관, 의왕국민체육센터, 용인실내체육관등 8곳은 비상구.피난통로 차단, 화재탐지기 작동 불량, 소화기 미비치 등 피난시설이 불량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명실내체육관, 구리실내체육관 등 19곳은 관람대 안전난간 높이 부족, 시설물정기점검 미실시 등 관리주체의 미약한 안전의식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도는 문제점이 드러난 체육시설 관리 시·군에 조속한 보수·보강을 지시하고 보수.보강에 많은 예산과 기간이 소요되는 시설에 대해서는 우선 안전조치를 취한 뒤사업비를 마련해 보수공사를 서두르도록 했다.
이와 함께 철저한 시설물 관리체계 구축을 통해 재난예방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시했다.
도 관계자는 일선 시·군 등이 인력 및 예산부족 등으로 공공체육시설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거나 오래된 시설물을 방치, 안전에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대형사고를 막기 위해 문제점이 드러난 체육시설에 대해 조속한 보수·보강공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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