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 여름 피해가 예상되는 폭염에 대비하여 예방대책을 수립해 나가기로 했다.손학규 경기도지사는 19일 긴급하게 실·국장회의를 소집하여 그동안 수해 피해 방지 및 응급복구를 위해 수고한 건설교통국과 농정국 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한편, 앞으로 닥칠 폭염에 대비한 대책을 적극 준비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기상청에 의하면 올 여름은 7~8월 평균기온이 평년의 20~27℃보다 높고, 7월 하순부터 8월 상순 사이에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등 10년만의 폭염이 예상된다고 예보하고 있다.이에, 경기도에서는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예방대책을 마련하기로 하였다.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여름철 재해예방 대책은 어느 정도 마련되어 있으나, 무더위에 대한 대책은 없거나 일반적인 수준이므로 예방대책의 마련이 절실하다.외국의 예를 보면 지난해 유럽에서는 폭염으로 35,118명이 사망하고, 130억 달러의 경제적인 피해도 입었다. 당시 프랑스의 경우에는 정부의 늦장 대응으로 14,802명이 사망하였는데 이중 2/3가 노인이었다. 경기도는 이를 교훈 삼아 ‘폭염대비 행동요령’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도민들에게 제공하고,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강구 및 응급진료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고층사무실, 아파트, 대형 쇼핑몰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정전사태시 주민행동요령을 홍보하기로 했다.특히, 폭염시 노인사망률이 높아짐을 감안하여 양로원 등 집단 거주시설에 대한 특별관리(보호)대책을 수립하고, 고지대, 도서 및 농어촌 지역 등 급수불량 지역에 식수가 부족하지 않도록 급수계획을 재점검하기로 했다. 기온상승으로 인한 전염병 발병률 증가와 농작물의 수확량 감소 및 가축의 폐사대책을 마련하고, 가스·정유저장 탱크, 화학약품 창고, 발전시설 등 폭발로 피해가 큰 시설물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또한, 일시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피서지, 지하철 역사 등 다중집합장소에 안전요원을 배치하여 대형 사고를 예방토록 하였으며하계 휴가기간을 맞이하여 공무원의 비상연락망을 재정비하고, 관련기관·단체(병원 등)와의 협조체계를 유지·강화하여 유사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예방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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