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군사령부와 경기지방경찰청에 희망도서 5만5천여권 전달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지난 10일 3군사령부와 경기지방경찰청에서 경기도민의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군.경 희망도서 5만 5천여권을 전달하는 도서 기증식을 가졌다. 이번 도서지원사업은 지리적 특성상 국방 및 치안 수요가 전국 최고인 경기도내에 복무하는 군장병 및 전.의경들의 헌신적 대민지원활동에 대한 보답으로 이들이 필요로 하는 도서를 지원하여 병영에 독서진흥공간을 확충하는 것으로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추진하는 시범사업이다. 손지사는 “집중호우 피해복구와 영농기에 대민봉사활동에 나서는 인력지원의 주요부분(40%)을 차지하는 군.경 장병의 변함없는 노고에 깊이 감사하며, 이번 병영 독서진흥공간 확충 시범사업이 도정의 동반자인 장병들의 문화갈증을 풀어 주고 군복무를 자기발전의 소중한 기회로 활용하는데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체적 지원규모는 경기도내에 소재하는 30개 군부대와 경찰 32개 기동대 등 총 62개소에 도서 5만 5천여권으로 군부대당 도서 1천권 이상, 경찰기동대당 5백권 이상이며, 부대가 소재하는 해당 시.군을 통해서 지원된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색은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사업추진으로 군장병과 전.의경들이 희망하는 도서를 중심으로 지원된다는 점이다.이를 위해 경기도에서는 공공도서관의 협조와 군.경 관계자, 도의원, 민간도서전문가로 구성된 도서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추천도서목록을 작성하고 이를 기초로 현지부대에서 장병들의 희망 도서를 신청 받아 부대별로 다양하고 특색있는 도서가 선정되도록 하였다.부대별로 확정된 희망 도서목록은 일반교양 및 정서함양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철학, 종교, 사회과학, 순수과학, 기술과학, 예술, 어학, 문학, 역사 등 다양한 주제를 고루 포함하고 있으며, 지원대상이 군부대와 경찰이라는 특수 조직인 점을 감안하여 군·경관련 전문지식의 습득과 병영생활에 자연스럽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도 비중있게 반영하고 있다. 특히, 인기 희망도서로 선정된 「아버지라는 이름의 큰나무」,「정문술의 아름다운 경영」,「고기잡이는 갈대를 꺽지 않는다」,「곱게 싼 인연」,「날고 있는 새는 걱정할 틈이 없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습관 나눔」등은, 바람직한 가족관계를 정립하고 인간과 사회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 주워, 미래를 설계하는데 있어서 많은 감동과 교훈으로 장병들 마음에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성공하고 싶다면 군대에 가라」,「변화시대의 한국군」, 「나는 대한민국 경찰이다」,「이등병의 편지」,「멋의 본질과 군인의 멋」, 「약속 그리고 3년후」등은 제목만 들어도 알 수 있듯이 신세대 젊은이들에게 낯설고 특수한 군생활을 보다 생생하고 친근하게 소개하여 군생활의 참된 의미를 재음미하게 하고, 군복무기간동안 사랑과 약속을 소중하게 키워가는데 있어 길잡이가 되어 줄 수 있는 군·경 관련 도서들이다. 이와 관련 군·경에서는 “군부대나 경찰기동대의 경우 근무여건이 크게 개선되었으나 기존 문화공간이 열악하고 소장 도서도 오래된 것이 많아 이용율이 저조하였으나, 이번 지원으로 신세대 젊은 장병들의 기호와 감각에 맞는 신간도서와 전문도서를 많이 비치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특히 군장병과 전.의경의 한차원 높은 삶의 질 욕구에 상응한 병영문화공간의 확충에 대한 관심을 보다 제고시킨 계기가 되었다”고 환영했다. 도서지원은 지식정보시대에 상응하여 수준 높은 고품질 문화혜택을 받기 어려운 군장병과 전.의경의 병영 문화생활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활력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사기진작에 기여함은 물론 각종 재해 발생시나 영농기에 군.경의 대민지원 봉사활동에 의존도가 높은 경기도의 입장에서 볼 때 도정의 동반자로서 군.경.관 상호 긴밀한 협력체계의 강화에도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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