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23일, 시민들이 화장한 유골을 산골하고 싶어도 장소가 없어 못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영락공원 내에 480백만원을 들여 4,212평 규모의 『추모의 동산』을 조성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추모의 동산』은 자연장 구역으로 일명 “수목장” 이라고도 하며 기존의 소나무 숲에 산책로 및 정자 등 최소의 시설만 설치한 후 나무뿌리 주변에 화장한 유골을 묻는 자연친화적 장례방식으로 1999년 스위스 우엘리 자우터가 창안해 독일.영국.일본 등으로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한편, 광주광역시의 화장률을 보면 2000년 20.9%에서 2005년 41.1%로 급격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작년 사단법인 생명나눔운동본부가 시민 84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15.57%가 매장을, 73.22%가 화장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도 전국적으로는 매년 여의도 면적의 1.2배인 9㎢의 국토가 잠식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 시에서는 울창한 산림유지 조성과 환경파괴 방지, 장묘문제의 3가지를 동시에 해결함은 물론 직접적인 효과로는 동일 규모의 납골당 건축비(40억원)의 예산절감효과 추모공원 이용수익(15억원)을 감안하면 약 55억원의 예산수익 효과와, 간접적인 효과로는 기피시설을 유럽이나 일본처럼 시민들 가까이 둠으로서, 한 번뿐인 삶의 중요성을 자각하여 생명경시 풍조를 추방하고 감사하고 겸허하며 희망에 찬 인생관의 변화도 함께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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