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사령부 Marcus. C. Black 부대장(중령)은 9일 오전 10시 박광태 광주시장을 예방하고, 지난 5일 부대원의 광주지하철 화정역 객실내에서 성기를 노출한 사건에 대해 시민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친데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이 자리에서 ‘광주는 민주․인권의 도시로서 시민과 일부 시민단체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설치반대 여론이 높았음에도 국가안보를 생각하여 시장의 입장에서 반대하지 않고 협조하였으며 시민들을 이해 설득시켜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시장은 ‘미국과 한국이 사소한 문제로 갈등이 빚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문제로 인하여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마커스. C. 블랙 부대장은 한미동맹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강화되고 있는 마당에 지난 5일 부대원이 일으킨 지하철내 사건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진심으로 시민여러분에게 사과드리며, 경찰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지역발전에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앞으로 재발방지에도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으며 이번 일을 거울삼아 서로 아껴주고 이해해나가는 정신이 필요하다며 정치인으로서 한미관계는 늘 우호적이었고 우방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고 있다고 했다. 또한 우리 시민들도 미국을 싫어하지 않고 미국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으며 우리 광주에서 안심하고 생활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마커스. C. 블랙 부대장은 양국의 혈맹관계를 위해서 광주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고 불우시설 등에 지원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대학과 연계하여 영어회화 등의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광주의 전통문화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관심이 많다고 하면서 앞으로 31사단은 물론 민간단체와도 유대관계를 계속 강화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건은 지난 5일 광주지하철 화정역에서 승차한 미군 3명이 열차 객실내에서 성기를 노출하여 사진을 촬영하는 등 다른 승객에게 혐오감을 주는 등 물의를 일으킨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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