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이 광주시청을 깜짝 방문했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2006노벨평화상수상자 광주정상회의 참석차 광주에 온 고르바초프 전 소련대통령이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16일 오후 5시 40분에 광주시청을 깜짝 방문했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광주시청에 도착하자마자 박광태 광주 시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시청건물에 대한 깊은 호감을 표명했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지난 2004년 개청한 시청은 전진하는 배와 5․18민주화 운동을 형상화하였으며 시민이 주인되는 청사가 될 수 있도록 담장이 없이 개방형으로 지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시청을 들어오면서부터 배가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처럼 느낄 수 있었다”면서 “특히, 시청 건물에 5․18광주정신을 형상화한 것은 광주가 한반도 평화통일을 앞당기고, 나아가 세계 평화를 확산시키는 민주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고르바초프 전대통령은 “무등산 전망대에서 광주시가 매우 크고 아름답게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고르바초프 전대통령은 약 20여분간 광주시청을 둘러보고 박광태시장과 함께 찍은 기념 사진이 시청에 걸렸으면 좋겠다는 소감과 함께 노벨평화상 수상자 정상회의를 광주에서 개최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이 사전 예고 없이 광주시청을 방문한 것은 광주에 대한 그의 지대한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으며, 광주를 세계적인 민주와 평화의 도시로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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