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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호 주변‘호수생태원’으로 오세요
  • 박경신
  • 등록 2006-07-31 01: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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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 트인 공간, 시원한 물과 형형색색 꽃 들이 유혹
왼쪽으로는 무등산, 오른쪽에는 식영정, 앞을 보면 가슴이 확 트이는 시원하고 푸른 물이 넘실대는 강이 보인다. 이곳이 바로 광주호 주변에 조성된 ‘호수생태원'이다. 3월 20일 호수생태원이 준공되어 4개월여가 지난 지금 이곳을 찾는 관람객은 1일 평균 평일에는 500여 명, 주말에는 3,000여 명에 이른다. 평일에는 주로 유치원생과 학생들이 자연학습을 위해 찾고 주말에는 어린이를 대동한 가족단위 관람객이 대부분이다. 무더위가 시작된 7월부터는 저녁때 쯤 강하류에서부터 불어오는 시원스런 바람을 쐬기 위해 찾는 사람과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봄철에는 젊은 예비 신혼부부들의 웨딩포토 장소로도 인기였다. 호수생태원이 이처럼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가 있다. 유치원생이나 어린 학생들에게는 동식물의 서식 등 자연관찰을 위한 장소로 최적지이다. 도시생활에 지친 사람들에게는 확 트인 시야와 살랑살랑 대는 강물소리에 몸과 마음이 녹는다. 또 총 5만 6천여 평의 부지에 소나무, 회화나무 등 60종 6만 5천여 그루의 수목과 할미꽃, 수국 등 야생화 68종 18만 7천여 본의 초화류를 식재하여 철따라 꽃이 피고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어머니 품과 같이 포근하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엷은 분홍색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는 백일홍과 표범무늬 모양의 범부채꽃이 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봄에는 철쭉과 연잎 꿩의 다리, 작약 등의 꽃이, 가을에는 구절초와 감국 등 국화과 꽃들이 강가를 수놓는다. 또 호수생태원 주변은 우리나라 국문학도들의 필수 코스인 가사문학관, 송강 정철의 성산별곡의 산실인 식영정과 환벽당 그리고 김덕령 장군의 넋이 깃든 취가정, 조선 중기 원림건축의 백미 소쇄원 등 옛 선비들의 풍류와 수령 400년이 넘은 왕버드나무 등 아름다운 자연이 함께 하고 있다. 호수생태원 주변 충효마을에 사는 이 모(54세, 식당운영)씨에 의하면 “호수생태원의 준공으로 충효동이 천지개벽이 된 느낌이 들며 이전보다 몇 배 많은 관람객이 몰려들어 수입이 훨씬 좋아졌다”고 한다. 관리사무소 한 관계자는 “요즘같이 더위가 심할 때는 저녁 무렵에 찾는 사람이 많아 생태원 관리와 안전사고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면서도 “시민들을 위해 참 잘 만들어 났다”는 관광객의 한마디에 주말 근무 피로를 잊는다고 한다. 다만, “생태원의 특성상 충분하지 못한 주차장으로 인해 도로변 주정차가 많아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는 것이 아쉽다”고 했다. 한편, 호수생태원은 1년 4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 3월 20일 준공하였으며, 테마별 꽃 단지, 자연관찰원, 목재탐방로, 전망대, 수생식물원 등을 만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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